[2003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수상] KAIST 생명화학공학 이상엽 교수 (2)
힘들어 포기하고픈 때와 극복 방법 가장 힘들었던 때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병역의무를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연구를 했던 그 시절이다. 남들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면 대접 받고 지낸다는데, 나는 낮에는 타이어 닦고, 심부름, 운전을 하고 밤에는 지친 몸으로 돌아와서 연구를 했다.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1년 반을 놀아버리면 아무것도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당시 잠을 많이 못 잤다. 그러나 18개월 병역의무를 간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만일 병역특례병으로 지원했다면 5년을 넘게 묶여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1년 반에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역의무를 하면서 밤새워 실험하는 과정에서 교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